베트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커피인데요.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기엔 아까울 정도로 다양한 커피들이 있어요. 코코넛 커피, 에그 커피, 아보카도 커피 — 마셔보면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다낭에서 직접 마셔본 색다른 커피 3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코코넛 커피 (Cà phê cốt dừa)
다낭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메뉴입니다. 베트남 커피 특유의 진하고 쓴맛에 코코넛 밀크의 부드럽고 고소한 단맛이 더해져서, 커피를 평소에 즐기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코코넛 커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콩카페(Cộng Cà Phê)인데요. 저도 처음 코코넛 커피를 접한 건 5년 전 하노이 콩카페였고, 다낭 한시장 근처 콩카페, 호이안 콩카페에서도 마셔봤어요.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라 나쁘지 않은데, 솔직히 굳이 줄 서서까지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낭에는 더 맛있는 코코넛 커피를 파는 곳들이 많거든요.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뀐 건 지커피(Z Coffee)를 방문하면서였어요. 콩카페처럼 처음부터 블렌딩된 형태가 아니라, 진하게 내린 베트남 커피 위에 코코넛 밀크를 따로 부어서 마시는 방식이었는데요. 커피의 진한 맛도 살아있으면서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고소함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코코넛 플레이크와 쿠키 토핑까지 올려져 나오는 비주얼도 인상적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콩카페를 잘 안 가게 됐어요.

푸나카페(Puna Specialty Coffee)와 음반미(Ùmm Banh Mi)의 코코넛 커피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카페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푸나카페는 코코넛 폼이 올라간 라떼 스타일, 음반미는 코코넛 플레이크 토핑 스타일이에요. 어느 카페에서 마셔도 대체로 실망할 일은 없으니, 동선상 가까운 카페에서 편하게 드셔도 될 것 같아요.


TIP
코코넛 밀크를 따로 부어서 먹는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주문 전에 메뉴 사진을 확인해보세요. 콩카페 스타일의 블렌딩 타입과는 맛 차이가 꽤 있어요.
에그 커피 (Cà phê trứng)
이름만 들으면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계란 노른자를 거품 낸 크림을 커피 위에 올려 먹는 음료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된 메뉴입니다. 원조는 하노이의 카페지앙(Cafe Giang)이라는 곳으로 저도 거기서 처음 맛봤어요.


다낭과 호이안에는 리틀하노이 에그커피(Little Hanoi Egg Coffee)라는 프랜차이즈가 있어요. 저는 다낭에서는 아이스, 호이안에서는 핫을 마셔봤는데, 핫과 아이스 둘 다 맛이 좋았습니다. 막상 마셔보면 계란 특유의 비린내는 전혀 없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크리미하고 고소한 크림이 진한 커피랑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테이블에 먹는 방법 안내판도 비치되어 있어요.


TIP
개인적으로 에그 커피는 따뜻하게 드시는 걸 추천해요. 크림이 녹으면서 커피와 섞이는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거든요. 크림을 먼저 한 숟갈 맛본 다음, 스푼으로 커피와 섞어서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아보카도 커피 (Cà phê bơ)
아보카도를 갈아 넣은 커피로, 스무디처럼 걸쭉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아보카도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꼭 드셔볼 만한 메뉴인데요. 아보카도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커피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요.

아보카도 커피는 안트엉 지역의 카페 프엉(Cafe Phuong)에서 마셔봤어요. 꽃 장식과 나무 인테리어, 작은 정원이 있는 아담하고 예쁜 카페라 음료와 함께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보카도 맛도 잘 느껴지고 커피 맛도 살아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푸나카페도 아보카도 커피로 유명한데, 다음에 꼭 한번 비교해보고 싶은 메뉴예요.

TIP
아보카도 커피는 생각보다 달지 않아요. 아보카도 특유의 고소하고 묵직한 맛이 강한 편이라, 달달한 음료를 기대하고 가시면 다를 수 있어요. 커피 맛도 함께 느껴지는 건강한 맛의 음료예요.
셋 다 베트남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들입니다. 카페에 들르실 때 평소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하나씩 도전해보시면 다낭 여행이 훨씬 다채로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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