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물렀던 다낭 안트엉 거리에 위치한 젠로터스 호텔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 호텔입니다. 처음엔 조금 아쉬웠는데, 오히려 덕분에 근처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생겼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게 된 곳이 바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푸나 카페(Puna Specialty Coffee & Eatery)입니다.
총 세 번 방문했는데, 매번 메뉴도 달리 시켜보고 혼자도 가보고 남편과도 가봤어요. 오늘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다낭 미케비치 안트엉 브런치 카페
푸나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라기보다, 안트엉 골목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동네 카페 같은 느낌이에요. 세 번 방문하는 동안 한국인 손님은 딱 한 번밖에 보지 못했고, 대부분은 서양 여행자나 다낭 장기 거주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외관은 베트남 국기 가랜드가 걸린 오픈형 테라스로, 길가에 자연스럽게 좌석이 놓여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또 달라지는데, 오래된 나무 기둥과 천장이 그대로 살아 있어 빈티지한 느낌이 나요. 꽃무늬 테이블보, 작은 꽃병, 칠판 메뉴판까지 —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공간이에요. 실내외 좌석이 모두 있어서 날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입구 앞에는 그날의 원두 종류가 적힌 칠판이 세워져 있는데, 베트남 원두(케산, 달랏, 선라, 망덴)부터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수마트라 COE, 게이샤까지 스페셜티 원두도 취급하고 있더라고요. 직접 로스팅도 한다고 하니, 단순한 브런치 카페가 아니라 커피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음에 드는 원두가 있다면 구입도 가능합니다.

세 번 방문, 매번 달리 시켜본 메뉴들
메뉴판은 영어로 되어 있고, 브런치 메뉴가 중심이에요. 커피와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합니다.
첫 번째 방문
속이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마침 메뉴에 생강차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저는 연어 에그 베네딕트(145,000동)와 생강차를, 남편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125,000동)와 아메리카노 더블(50,000동)을 주문했습니다. 아보카도(25,000동)는 추가했고요.
연어 에그 베네딕트는 잘 구운 잉글리쉬 머핀 위에 시금치, 연어, 포치드 에그가 올라가고 홀란다이즈 소스가 넉넉하게 덮여 나왔는데, 소스가 진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추가한 아보카도도 신선하고 두툼하게 슬라이스되어 나왔고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는 베이컨, 소시지, 선라이즈 에그, 베이크드 빈, 브로콜리·당근·방울토마토, 토스트까지 구성이 꽤 알찼습니다.

생강차는 생강 슬라이스, 라임, 민트잎이 함께 트레이에 담겨 나왔어요. 비주얼도 정성스럽고, 생강 향이 충분히 느껴져 속을 달래기에 딱 좋았습니다.

둘이서 기분 좋은 아침 식사를 하고 400,000동(약 22,000원)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브런치 카페를 가는 것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덜했어요.
두 번째 방문
당근 케이크와 코코넛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당근 케이크는 2단 레이어에 크림치즈를 덮은 정통 스타일인데, 위에 당근 모양 데코까지 있어서 비주얼이 꽤 귀여워요. 케이크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묵직하지 않고 촉촉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요.

코코넛 커피(60,000동)는 코코넛 밀크 베이스에 커피를 따로 제공해서 직접 부어 섞어 마시는 방식이에요. 코코넛 플레이크와 민트잎 장식까지 비주얼이 예쁘더라고요. 달콤하면서 진한 커피 향이 잘 살아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푸나는 인공 크리머나 멸균 처리된 식물성 우유, 안정제 등 첨가물 없이 자연 재료만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 마신 코코넛 커피보다 전반적으로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혼자 앉아 노트북을 쓰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는데, 혼자 방문하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예요.

세 번째 방문
연어 샌드위치와 아보카도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연어 샌드위치(85,000동)는 통밀 식빵을 바삭하게 구워 연어와 채소가 두툼하게 들어 있었어요. 아보카도 스무디는 진한 초록빛 그대로 부드럽고 달지 않아서 식사 음료로 잘 맞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푸나가 아보카도 커피로도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세 번이나 방문하면서 한 번도 시켜보지 못한 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낭에 가게 되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찜해뒀어요.
방문 전 참고사항
기본 정보
✓ 상호: Puna Specialty Coffee & Eatery
✓ 주소: 132 Lê Quang Đạo, Bắc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 구글 평점: 4.7
✓ 구글맵: [지도에서 위치 보기]
✓ 영업시간: AM 7:00 ~ PM 10:00
젠로터스 호텔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이고, 실내외 좌석이 모두 있어서 더운 날에는 실내, 선선한 날에는 테라스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요.
한국인 여행자보다 서양 여행자 비율이 훨씬 높은 편이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을 때 특히 잘 맞는 카페예요. 조식 없는 호텔에 묵고 계신다면, 아침 겸 브런치 장소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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