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무침이나 비빔밥을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재료, 참기름과 들기름. 둘 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이지만, 콜레스테롤 관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어떤 기름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죠.
"참기름, 들기름... 둘 다 좋다는데 뭐가 다른 거지?" 이런 궁금증 한 번쯤은 가져보셨을 거예요. 그럼 참기름과 들기름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지방산 구성부터 보관법,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인트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 성분부터 다릅니다
두 기름 모두 볶은 씨앗(참깨, 들깨)을 압착해서 만든 식물성 기름이에요. 트랜스지방이 없고,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포화지방도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의 종류는 확연히 다른데요, 이 차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참기름 – 올레산과 오메가6가 풍부해요
참기름을 분석해보면 올레산과 리놀레산(오메가6 계열)이 주성분으로 들어있습니다. 올레산은 연구에 따르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리놀레산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지방산으로, 주로 식물성 기름에서 섭취하게 됩니다. 참기름의 장점 중 하나는 산화에 비교적 강하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실온 보관이 가능해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들기름 – 오메가3가 풍부한 특별한 기름
들기름에는 알파 리놀렌산(ALA)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로, 우리 몸에서 자체 생산이 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체내에 들어온 ALA는 일부가 DHA와 EPA로 전환되는데, 이들은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으로 잘 알려져 있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오메가3 지방산들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미국심장협회(AHA)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식물성 오메가3인 ALA의 DHA, EPA 전환율은 개인차가 있어 완전히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오메가3는 열과 산소에 취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고, 가급적 생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는 어떤 기름이 더 좋을까요?
먼저 알아둘 점은 두 기름 모두 콜레스테롤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식물성 기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들기름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요.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들기름을 식단에 적절히 포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효과는 식품의 특성일 뿐이라는 점이에요. 기름 하나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전체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생활에서 건강하게 기름 사용하는 방법
참기름 활용법
- 나물 무침, 볶음 요리에 적당량 사용
- 실온 보관 가능해서 편리함
- 향이 진하니까 조금씩만 사용하세요
들기름 활용법
- 생채소, 비빔요리에 소량 활용하는 게 최적
- 반드시 냉장 보관 필수
- 열을 가하지 말고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섭취량 가이드
하루 1~2작은술 이내가 적당한 섭취량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름이라도 과다 섭취하면 칼로리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보관 팁
개봉 후 2~3개월 내에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들기름은 산패가 빠르니까 소용량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나에게 맞는 기름 선택하기
결국 하루 식단 전체에서 기름 섭취를 어떻게 조절할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리의 성격과 향의 강도, 보관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물이나 볶음요리를 자주 만든다면 참기름이, 생채소 무침이나 샐러드를 즐긴다면 들기름이 더 실용적일 수 있어요. 둘 다 구비해두고 요리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이 요리에 어떤 기름이 더 어울릴까?" 고민하는 습관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단 관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기름 선택 하나만으로 건강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작은 실천 하나가 전체 식습관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
건강 정보 이용 시 참고하세요
👉 이 글은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닌,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식단이나 건강 관리에 변화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웰니스 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골든커리로 양송이버섯 토마토 닭가슴살 카레, 혈당 걱정 없이 만드는 법 (1) | 2025.07.22 |
|---|---|
| 내장지방 빼는 채소 5가지 | 뱃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채소 추천 (1) | 2025.07.13 |
| 50대 여름철 기력 회복! 면역력 강화 돕는 건강 식품 5가지 (3) | 2025.06.30 |
| 갱년기 안면홍조에 좋은 음식 5가지 — 식단으로 부담 없이 관리하는 법 (1) | 2025.06.19 |
| 혈당 스파이크 없이 건강하게! 무가당 요거트와 삶은 계란으로 혈당 관리 아침식사 끝내기 (1) | 2025.06.13 |